[ASL]'디펜딩 챔피언' 박상현, 이제동 꺾고 4강 진출…3연패 향해 순항
최고관리자 · 2026-09-30 01:25:02 · 조회 3
28일 저녁 서울 대치동 SOOP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국내 개인리그인 '구글 플레이 ASL 시즌22' 8강 3회차 경기가 펼쳐졌다. 조별리그를 뚫고 올라온 현역 최강 저그 박상현과 레전드 이제동의 맞대결에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1세트 애티튜드에서 이제동은 1시, 박상현은 5시에 배치됐다. 이제동이 가스를 취소하고 빠른 앞마당 멀티를 확보하며 부유하게 출발한 반면, 박상현은 가스를 유지하며 스포닝풀을 올리는 정석적인 본진 플레이를 택했다.
초반부터 양 선수의 저글링이 엇갈리면서 승부수가 던져졌다. 앞마당 수비로 피해를 최소화한 이제동과 달리, 박상현은 상대 저글링에 건설 중이던 스파이어가 파괴되며 테크 트리의 우위를 잃었다. 주도권을 쥔 이제동이 공세를 높였고 그대로 1세트를 선취했다.
일격을 맞은 박상현은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었다. 백룸에서 열린 2세트는 이제동이 7시, 박상현이 1시에 위치한 대각선 구도로 시작됐다. 박상현은 9드론 스포닝풀을, 이제동은 12드론 앞마당을 선택하며 빌드가 엇갈렸다.
본진 트윈 해처리로 라바 수급을 맞춘 박상현은 저글링으로 이제동의 앞마당을 끈질기게 압박하며 레어 테크를 올렸다. 잠시 소강상태가 이어진 틈을 타 이제동이 수비와 함께 테크를 따라가려 했으나, 박상현이 한 박자 빠르게 저글링을 폭발적으로 생산해 재돌파를 감행했다. 허를 찔린 이제동은 본진 수비벽이 무너지며 항복(GG)을 선언했다.
이제동은 간신히 방어선을 구축하며 복구를 꾀했으나 이미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상현은 레어 우위를 살려 스파이어를 올렸고고, 테크가 늦어진 이제동은 저글링 추가와 드론 복구에 급급했다. 이후 박상현은 추가 병력을 내보내 손쉽게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경기는 옥타곤에서 진행됐다. 이제동은 7시에서 스포닝풀 이후 앞마당을 가져가는 빌드를 선택했고, 박상현은 12드론 앞마당 이후 스포닝풀을 건설하는 과감한 플레이를 펼쳤다. 박상현은 정교한 컨트롤로 상대 저글링 압박을 무력화하며 초반부터 자원과 병력 수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후 경기는 박상현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이제동이 뮤탈리스크를 확보하기 직전, 박상현은 다수의 저글링으로 상대 앞마당 방어선을 무너뜨렸다. 이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펼쳐진 뮤탈리스크 공중전까지 압도하며 이제동의 항복을 받아냈다.
최종 경기 결과 박상현이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ASL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동은 다채로운 초반 빌드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의 단단한 방패와 날카로운 저글링 찌르기를 넘어서지 못했다.
박상현이 합류하면서 이번 시즌 4강은 세 자리가 채워졌다. 마지막 4강 한자리는 오는 29일 펼쳐지는 8강 4회차 신상문과 김민철의 맞대결 승자가 차지하게 될 예정이다.
사진=SOOP ASL 중계방송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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